홍성신문 › 사설·칼럼
정부가 선정한 국가산단, 정부가 책임져라
홍성 군민의 기대가 무너졌다.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2023년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인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홍성 국가산단 조성이 대통령과 박수현 도지사의 선거 공약으로 제시되며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제 묻지 않을 수 없다. 홍성 국가산단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약속이었나, 아니면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이었나?선거 때는 국가산
대통령, 도지사 공약이 사라져도, 홍성은 조용하다
2023년 3월 15일, 홍성군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2년 뒤인 2025년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홍성 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속 착공 지원’을 약속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충남지사도 ‘내포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조기 조성으로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정부가 후보지로 선정하고 대통령과 도지사가 잇달아 약속했으니, 군민들이 사업을 철썩같이 믿고 기대한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난주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홍주향교 칠의사 순절, 새롭게 조명해야
충남 홍성의 홍주향교는 성현을 모시고 지역 인재를 길러온 유교문화의 터전이다. 향교는 공자와 선현에게 제사를 올리는 공간이자, 유생들이 학문을 익히고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배우던 교육기관이었다. 지역민에게는 예절과 공동체의 질서를 함께 나누는 장소이기도 했다.홍주향교를 이야기할 때 후대의 기록과 추모 전통을 통해 기억되어 온 일곱 유생, 칠의사(七義士)를 빼놓을 수 없다. 지역에 전해지는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향교와 문묘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었다. 오경근·최민지·방세응·방석규·이준복·서종득·최학신
최대 365억원 ‘RE:CORE 국가사업’ 다시 북적이는 홍성읍의 기회로!
이번 추석을 맞아 홍성읍에 내건 현수막에 저는 이런 소망을 담았습니다. “보름달님, 제 소원은··· 다시 북적이는 홍성읍!” 명절을 맞아 주민들께 드리는 덕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절박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지금 홍성읍의 현실을 생각하면 ‘다시 북적이는 홍성읍’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반드시 풀어야 할 지역의 과제이기 때문입니다.홍성읍은 오랫동안 홍성군의 행정과 상업, 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내포신도시 조성과 도청 이전 이후 생활권과 상권이 분산되면서 원도심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심상권을 걸어보면 빈 점포
교통사고와 형사처벌
교통사고로 물적 피해만 발생하였거나 가벼운 인적 피해만 발생한 경우에는,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이상 보험을 통해 사고처리를 하면 되고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그러나 소위 ‘12대 중과실’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에는 설령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피해자와 합의까지 하였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12대 중과실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① 신호위반, ② 중앙선 침범(불법유턴 포함), ③ 속도위반(제한속도를 시속 20킬로미터 초과한 경우), ④ 앞지르기 방법 위반(터널 등 앞지르기 금
줄줄이 새는 군민 혈세, 언제까지 이럴 건가
‘예산 수십, 수백억 원 확보!’ 그리고 화려한 준공식, 그러나 몇 해가 지나면 문짝은 떨어지고, 페인트는 벗겨지고, 시설은 창고가 된다. 군민이 낸 세금은 그때부터 누구의 책임도 아닌 돈처럼 취급된다.놀궁리 해상파크는 궁리항어촌뉴딜300 사업으로 14억5100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그런데 운영 주체가 분명하지 않은 사이 화장실 문이 떨어지고 의자가 파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갈매기 배설물 청소에만 해마다 1700만원이 든다고 한다. 낚시 금지 구역에서 낚시가 이뤄져도 안전 펜스는 없고, 어선 접안으로 시설이 훼손될 경우 누가 책임
문화도시 홍성, 이제 ‘문화소비자’ 키워야 한다
홍성에서는 해마다 적지 않은 공연과 전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행정은 예산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인과 단체들은 좋은 작품과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 정작 문화현장을 찾아가 보면 아쉬울 때가 많다. 좋은 공연을 준비하고도 객석을 채우지 못하고, 훌륭한 전시를 열고도 관람객을 기다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여기에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문화는 누가 완성하는가? 좋은 공연을 만드는 예술가도 필요하고 이를 지원하는 행정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공연과 전시를 만들어도 보고, 듣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 홍성·예산 범군민 유치위원회로 힘 모으자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확정이 임박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의 유치 전쟁이 사활을 건 백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태안군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를 공주시의회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공주시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국의 다른 시군들도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범시민 추진단을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런데 내포신도시를 함께 품은 홍성군과 예산군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두 군이 힘을 합쳐 유치 전선을 만들었다는 소식은 좀처럼